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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에선 흔치않은 KT 봉사활동-미수다편

글로벌 종합광고 <옥외/온라인/제작물/홍보관/홈페이지제작> 2008. 11. 19. 13:51

다른나라에선 흔치않은 KT 봉사활동-미수다편

 

미수다팀과 KT IT 서포터즈 팀 대부도에 뜨다~
미수다 언니들.. 뭘 입고 뭘 해도 이쁘네요~~ 부럽당..ㅋㅋ
미수다 언니들 KT 국제전화 모델이라서 이번에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나봐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얼굴에 미소가득 일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녀들의 나라에서는 이런 봉사활동이 흔하지 않다고 하네요..
미수다 언니들도 그랬겟지만.. 함께했던 KT IT 서포터즈도 남다른 체험이였을듯 하네요
저도 대학때 농활갔던 기억이 납니다..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일을 마쳤을때의 그 뿌듯함이란..ㅎㅎ
정성스럽게 마련해주신 새참도 너무 맛났구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
 

  

‘미수다’ 미녀들 “1사1촌운동 벌이는 한국이 부러워요”
"다른 나라에선 기부하면 끝, 대기업 직접 봉사 흔치않아”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를 타고 대부도(大阜島)에 들어서기 직전부터

섬은 향긋한 포도향을 희미하게 뿜어내고 있었다.

이러한 희미한 포도향은 대부도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좀 더 확연해진다.

결실의 최절정기에 다다른 포도들이 마지막 사람의 손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혹의 향기를 내뿜는 듯 싶었다.

포도향이 진하게 배어있는 공기를 호흡하는 건 짜릿한 경험이다.

수다스러운 외국 미녀들과 함께 하는 KT의 1사1촌 봉사활동은 그렇게 시작됐다.

 

 

 

‘미녀들의 수다’, 이른바 ‘미수다’라고 불리는 한 지상파TV 방송의 프로그램은

 신선한 기획으로 이른 시일 안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세계각국 출신 미녀들의 어눌하지만

솔직한 한국어 수다는 특이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그녀들의 가벼운 수다를 통해 우리나라와

해외 다른 나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날 때다.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라는 생각과

왜 저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까라는

호기심이 한꺼번에 드는 것이다.

 

 

 

마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긴장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KT 봉사 활동에 동참한 미수다 출연 여성 4명 역시 처음 경험하는

농촌 지원 봉사 활동에 대해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일본의 후지타 사유리(29),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27),

러시아의 라 리사(25), 독일의 미르야 말레츠키(31) 등은 ‘KT 사랑의 봉사단’ 점퍼를 입고

‘KT 정보기술(IT) 서포터즈’ 모자를 착용하는 등 봉사 활동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버스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종현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포도밭으로 향했다. 주민 장갑수(48)씨가 운영하는 포도밭이었다.

포도밭에서 일하시던 한 아주머니는 갑자기 들이닥친 외국 여성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이번에는 외국인들이 오셨네요.”

 미수다 여성들도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이를 받아넘긴다.

 

“잘 부탁드려요, 아주머니” “

잘 부탁드리겠스무니다”

“아줌마, 너무 예쁘십니다.”

적막하고 고요했던 포도밭은 이들의 등장으로 이내 생동감으로 가득찬다.

 

 

 

이날의 작업은 제철을 맞은 포도를 따 박스에 가지런히 넣는 것.

박스를 조립하는 것과 포도를 따는 게 주업무다.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가위를 지나 날씨가 선선해질 만도 하지만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포도밭 전체에 퍼져 있었다.

더욱이 비닐하우스 안에서의 작업은 더위를 증폭시킨다.

포도를 몇 송이 따지도 않았는데 미수다 여성들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땀에 흠뻑 젖었다.

 

“오늘 작업 장난이 아닌데요.”

미르야씨는 손으로 이마의 땀을 훔쳐내며 종이로 감싼 포도를 따

박스 안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하지만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덕분에 포도는 정말 탐스럽게 익어 있었다.

포도알 하나하나가 탱탱하고 속이 꽉 차 있었다.

포도밭 한 구석에서 포도를 따던 사유리씨는 날름 포도알 하나를 입에 넣는다.

“너무 예뻐요. 그리고 맛있스무니다.” 감탄사를 연발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포도를 먹기 시작한다.

 

마침내 오전 작업이 끝났다.

KT 봉사단 일행은 포도와 함께 대부도 명물 중의 하나인 바지락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커다란 대접에 나온 바지락 칼국수를 보고 또 한 번의 수다스러운 감탄사가 쏟아졌다.

KT 봉사단에 합류한 IT 서포터즈 대학생 회원들의 수다도 이에 못지않았다.

곳곳에서 웃음꽃이 터지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오전에 워낙 공들여 일을 했기 때문에 오후 작업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120여개의 포도 박스가 포도밭 중앙에 어느새 산더미처럼 쌓였다.

포도밭 주인 장씨는 “대부도 포도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특히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올해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말 그대로 최상품이 됐다”며 “박스 조립하는 작업을 별도로 하고 4명 정도가

오전 5시부터 하루 종일 달라붙어야 겨우 마칠 수 있는 작업인데

미수다 미녀들과 KT 사람들이 도와줘 일을 빨리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T 서포터즈 대학생 회원들도 이날 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

사실 IT 서포터즈 대학생들은 원칙적으로 이러한 대민 봉사 활동을 하지 않는다.

KT가 운영하는 IT 서포터즈 직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를 다니며 정보화 소외계층의

컴퓨터 학습을 도와주고 지도해주는 게 주 업무다.

이날은 특별히 IT 서포터즈 대학생 중에서 자원자를 선발해 운영한 것이다.

 

KT는 4년 전 종현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한 뒤 1년에 서너번 이 마을을 방문해

일손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일손이 궁할 때 KT 수도권 서부본부 사랑의 봉사단이 찾아주면

종현마을 입장에서 적지않은 힘이 된다.

사랑의 봉사단이란 KT 임직원들이 조직해 운영하는 봉사활동 조직으로

각 본부별로 구성돼 있다.

KT 수도권 서부본부 사랑의 봉사단 회원들은 일손돕기 이외에도

포도 공동 구매, 갯벌 체험 참여,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대부도 승마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확한 포도는 만수종합사회복지관 등 인천 지역 복지시설 4개소에 전달됐다.

크리스티나씨는 “포도를 따다 보니까 포도와 와인이 유명한 고향 이탈리아가 생각난다”며 “

한국의 농촌을 체험하는 것도 좋았지만 수확한 포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마음이 더 뿌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콧소리 섞인 한국말로,

어눌한 듯 하면서도 수다스럽게 말이다.

 

 

 

“다른 나라에선 기부하면 끝, 대기업 직접 봉사 흔치않아”
 
포도밭 미니 ‘미수다’


지난 18일 점심을 먹은 뒤 대부도 종현마을 장갑수씨 포도밭 바로 옆 감나무 밑 그늘에서

 미수다 여성들과 함께 ‘포도밭 미니 미수다’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기업이 직접 농촌 돕기에 나서는 것은 고국에선 흔치 않은 일이라며

1사1촌 운동이 참 좋은 한국의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다의 속성상 옆길로 샐 때가 많았지만 이날 좋은 땀을 흘리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는 마음은 수다 없이도 100% 전해졌다. 다음은 수다 내용.

 

 

 

―미르야 : 경험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독일에선 대기업이 주도해서

이렇게 봉사 활동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라 리사 : 맞다. 러시아에서도 학생들이 대학 재학 중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긴 하지만

기업과 연계해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크리스티나 :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우, 사회 봉사 활동의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기업이 사회 봉사 활동을 한다면 이렇게 직접 직원들이 참여해 하는 게 아니라

사회복지기관에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한다.

 

 

 

―라 리사 : 러시아 기업들도 후원금만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KT 같은 대기업이 이렇게 봉사 활동에 나서는 게 참 보기 좋다.

 

―사유리 : 일본에서도 기업들이 봉사 활동을 한다면 주로 기부를 하는 편이다.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일본 농촌의 경우에도 노령화가 매우 심하다.

농촌 그러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상될 정도다.

하지만 오늘같은 직접 봉사 활동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크리스티나 : 이탈리아에서도 농촌 사정이 좋진 않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준다.

정부에서 농촌을 돕는 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르야 : 오늘 했던 포도 따기는 독일에서 고된 일로 통한다.

한국 사람들은 쪼그려 앉는 게 익숙하겠지만 서양인들은 문화적 습관 때문에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있질 못한다.

 

 

 

-라 리사: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습기가 덜하고 바람이 솔솔 불어 그나마 괜찮았다.

 

-미르야: 포도밭 중간에 삼겹살 구이판이 있던데 혼자 한참 웃었다.

일하다 말고 모여서 삼겹살 구워먹으며 소주 마시는 모습이 연상됐다.

 

―크리스티나 : 난 과일박스를 보면서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 예쁘게 만드는 것 좋아하는 것 같다.

 

―미르야 : 사유리가 포도를 먹는데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독일에선 상상도 못한다. 봉사 활동은 봉사 활동이고 일은 일이다.

 

 

 

―라 리사 : 그만큼 정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

식당같은 곳을 가도 서비스가 너무 좋은데 그것도 마찬가지 이유인 것 같다.

 

―사유리·크리스티나·미르야 : 맞다. 한국 사람들 참 인심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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