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메가TV 입맛대로 결말도 골라 본다
KT에서 제공하는 메가TV로 최초로 IPTV가 나온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구요..^^
한국의 왕조현 박은혜시도 출연하신다니 기대가 되는데요.^^
아무쪼록 많은 시청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21일 국내 최초의 IPTV 드라마가 방영된다.KT의 상용화 서비스 시작으로 본격적인 IPTV(인터넷TV)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KT ‘메가TV’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8부작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를 방영한다.실시간 양방향 드라마를 지향하는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인터넷 투표로 주인공의 테마곡 등을 결정하고,드라마 시청 중 즉석 경품 추첨 응모,드라마 단역 출연,현장 메이킹 필름 촬영 등의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형사들이 미스터리 수사대에 모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이 작품의 경우 큰 이야기 구조와 회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과정이 정해져 있으나 결말은 크게 두가지로 준비되어 있으며 시청자의 기호에 따라 골라서 볼 수 있다.
한편 드라마의 주연은 이태곤과 박은혜가 맡았으며 이원종,최필립,강신일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최초의 IPTV 드라마에 대한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드러냈다.바람둥이 형사 이한 역을 맡은 이태곤은 “‘하늘이시여’,‘겨울새’ 등의 출연작에서 부드러운 귀공자 이미지의 캐릭터를 자주 맡아 변신해보고 싶은 욕구가 컸다.”면서 “촬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IPTV 드라마의 특성상 결말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박은혜 역시 그동안의 여성미를 강조한 인물들과 달리 강력계의 ‘비리 형사’ 이채영으로 분해 털털한 모습을 선보인다. 결혼 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 박은혜는 “솔직히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 걱정이 되지만,국내 최초의 시도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이번 역할이 실제 성격과 더 가깝기 때문에 액션 장면이 많아 힘들지만 재미있게 찍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폭력형사’ 이강호 역의 이원종 역시 “IPTV의 원리를 알고 나니까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서기가 더 겁난다.”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즉각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제작진 역시 일방적인 지상파 TV와 달리 각종 드라마와 관련된 정보는 물론 쌍방향이 가능한 IPTV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연출을 맡은 김평중 PD는 “IPTV는 짧은 시일 내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급격한 발전이 이뤄져 일방적인 TV 방송보다 훨씬 많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방영을 시작하는 IPTV 드라마가 방송계의 지형도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