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올레TV NOW, 채널수가 많아 지루하지 않아요
올레TV NOW 많이들 하시죠? ^^
이거 굉장히 유용하더라구요 올레TV NOW는 일단 방송 채널 수가 많아서 골라볼 수 있는게 좋네요
그리고 올레 모바일이나 올레 인터넷 고객은 300편의 무료 VOD와 60개 채널이상의 실시간 방송이 무료라는거..
출퇴근하면서 지루하지가 않아요 ㅎㅎㅎ
프로야구 시즌이라 그런지 VIP티켓 주는 이벤트도 하던데 요것도 당첨되면 진짜 좋겠네요
날씨도 좋은데 야구장 가보고 싶다는 ㅠㅠ
기사 하나 퍼왔습니다 올레TV NOW에 관한 걸 재밌게 정리한 기사네요 ^^
다음 이야기는 서울소재 한 금융회사에 재직중인 김용맹(가명) 씨와 그 가족, 직장동료의 AppTV 활용 첫번째 이야기이다.
◆ 김 과장, ‘올레TV now’로 날개를 달다
나는 국내 굴지의 카드회사 홍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입사한지 9년차 과장이며, 7년 전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6살 난 귀여운 아들녀석도 하나 두고 있다. 녀석을 볼 때면 잘 키워야지 하며 걱정도 되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함께 못 놀아줘서 마음이 아파오기도 하여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빨리 승진하고 출세해서 이 녀석을 잘 키워야 할텐데…
그런데 최근에 고민이 생겼다. 새파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서부터다. 덩치가 태산 만하고 험상궂게 생긴 녀석이 하늘 같은 선배를 동네친구 대하듯 하는 것이 처음부터 심히 거슬렸다. 게다가 턱 하니 책상에 태블릿PC라고 하는 것을 올려놓고 IT전문가처럼 행동하는 통에 제법 신경 쓰인다.
으레 홍보담당자의 일이라는 것이 언론이나 방송에서 거론되는 업계 관련 소식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안테나를 길게 뽑아 DMB 방송에 의존하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은 내가 확인하기 어려운 종편 뉴스까지 꿰 차고 있어 우리 부장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뛰어난 나의 업무 노하우 앞에 곧 무릎 꿇을 일이 생기리라 내심 기다렸지만, 시간이 갈수로 초조해지기만 했다. 비굴하지만 결국 녀석에게 비결을 공유해 달라고 술까지 사주고 말았다. 겨우 삼겹살이 뭐냐면서 혼자 4인분을 시켜서 내 지갑을 털어낸 녀석이 비결이라고 꺼내 든 건 스마트폰이다. “그건 DMB도 안 되는 기종이 아니냐?”고 내가 묻자, 코웃음을 치며 어플 하나를 구동시켰다. “헉…안테나도 없는 것이 지하에서 끊기지도 않고 선명하게 방송이 나오다니”
우리 집에서도 보고 있는 올레TV를 앱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어플이라고 한다. “매달 월정액을 내고 시청하는 TV라는데 공짜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분당 집으로 귀가하는 광역버스 안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어플을 다운 받았다. 언제부턴가 버스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누가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눈물나게 고맙다” 식당에서 본 것처럼 끊김 없이 시원스럽게 나온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볼 수 없었던 드라마 본방도 보고, 평소 보고 싶었지만, 감시자가 많아 볼 수 없었던 좀 야한 영화도 돌려 봤다. “이거 언제 다 보지?”
학습콘텐츠 항목을 열어보니, 평소 수강하고 싶었던 강의자료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 동안 학원에 쏟아 부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 그 돈 모았으면, 정장 몇 벌 뽑았을텐데…,” 벌써 네이티브 스피커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집에 들어와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와이프가 휴대폰에 애인이라도 숨겨놨나며, 매서운 눈초리를 보낸다. 자기계발에 열심인 남편을 저리도 이해를 못한다. 평소 자기가 즐겨보는 드라마 채널만 독차지하는 와이프가 내 인생에 걸림돌 같다. 이제 이것만 있음 회사 생활에도 날개를 달 수 있다. 절대 다른 직원들에게는 공유하지 말아야겠다.
◆ 김 과장, ‘olleh tv now’에 아내를 빼앗기다
아내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겼다. olleh tv now 토익 강의를 열공 후 잠시 여유를 갖고자 활력소가 될만한 야한 영화를 시청하다 들킨 것이 빌미가 되었다. 호기심에 처음 본 거라고 둘러댔지만 어플을 처음 깔고 마구 열어본 야한 영화 시청 내역들이 고스란히 My List에 남아있어 대망신을 당했다. 어플이 너무 똑똑해도 탈이다. 친절하게도 보던 콘텐츠들을 다시 이어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기능이지만 내게는 독이 된 셈이다. “아! 미리 지웠어야 하는데…”
다행히 출근할 때는 돌려 받을 수 있다. 요즘 등교하면 학생들의 휴대폰을 강제 보관하는 학교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다. 2년 안에 승진하고 말겠다는 내 목표는 아내 때문에 5년 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위인들 옆에는 악처가 있었다던데, 내가 미래에는 위인으로 추앙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상상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생겼다. 요즘 아내가 아침에 통 일어나지를 못한다. 다크 서클은 입가까지 내려와서 너구리가 따로 없다. 싸운 날 이후로 분이 삭히지 않는 건지, 아이 방에서 따로 자고 있고 새벽에 억지로 참는 웃음 소리도 흘러 나온다. 사람이 화가 많이 나면 정신 줄을 놓는다더니,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휴대폰을 돌려 받을 때면 늘 배터리가 10% 미만이다. 밤 세도록 내 휴대폰을 검사하고 있는 거 같다. 여자들은 감이 무섭다는데, 우리 와이프는 그런 쪽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10일이 지났는데도 휴대폰을 맡겨야 한다. 이렇게 오래 간 적은 없었는데, 기분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배게를 들고 아들 방으로 향했다. 방에서 괴이한 소리가 새어 나온다. 덜컥 겁이 나지만 뭘 하는지 두 눈으로 꼭 봐야겠다.
아! 이럴 수가, 이 여자가 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 새벽 3신데…와이프 건강까지 걱정하며, 가슴 졸이며 걱정했던 열흘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유무료 콘텐츠 가리지 않고 폭풍 시청한 것 같은데, 회사 간다고 휴대폰 받아 나간 동안에는 어떻게 참았나 했더니, 보던 내용을 이어서 PC에서도 시청할 수 있단다. 그럴걸 그냥 PC로 보지 왜 이불 덮고 숨어서 봤는지. 학원비 아끼겠다고 무료 강의 시청하는 내가 어리석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