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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표현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50·사진)은 와이브로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양키그룹이 최근 한국의 KT와이브로 가입자가 상용화 1년 만에 14만명을 넘어서자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그만큼 와이브로의 성공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KT가 세계 최초로 서울 전역에 와이브로를 상용화한 지 딱 1년이 됐고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14만5000명을 넘어섰다. 표 본부장이 보는 가입자 ‘14만명’은 의미가 특별하다. 지난해 KT가 와이브로를 상용화한다고 나서자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통사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대체재일 뿐이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14만명’은 이런 우려를 씻어주는 의미 있는 숫자라는 것이다.
표 본부장은 와이브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예로 “지난해 11월에 KT와이브로가 SK텔레콤의 T로그인(가입자 10만명)을 추월했다”고 했다. 무선데이터서비스는 와이브로로 주도권이 넘어오고 있다고도 했다.
“SK텔레콤이 3세대(3G) 서비스를 한다 해도 아직은 음성통화 매출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이동통신사(SK텔레콤, KTF)의 3G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었고 음성과 데이터를 같은 3G망에서 수용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데이터를 수용할 여유가 없죠. 음성 중심으로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말이고 이는 곧 무선인터넷에 치중할 수 없다는 겁니다.”
표 본부장은 또 “노트북PC를 보조하는 50만원대 이하의 ‘세컨드 노트북’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들고 다니면서 노트북에범용직렬버스(USB) 모뎀을 꽂기만 하면 인터넷을 쓰는 시장에선 와이브로가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와이브로를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접목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게 표 본부장의 비전이다. 그는 지난해 200만대 가까이 팔린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내비게이션으로 인터넷도 하길 원합니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기기로 인터넷 접속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 욕구를 와이브로가 충족해줄 수 있다는 거죠.”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도 꾸준히 늘린다. 이를 위해 올해 1200억원을 투자한다. 표 본부장은 “와이브로 투자는 그림대로 가고 있다”며 “지금보다 전송속도가 두배 이상 빠른 ‘와이브로 웨이브2’도 현장 시험 중에 있고 수도권 17개 지역에 풀커버리지를 상반기엔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2’는 이론적으로 700?k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데 2분50초 정도면 된다.
해외에서도 와이브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스프린트넥스텔이 상반기에 뉴욕, 워싱턴 등 6개 지역에서 와이브로를 상용화한다. 또 일본도 이동통신사 KDDI가 주도해 내년 여름 도쿄와 요코하마 등에서 서비스한다. KT보다 1년가량 늦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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