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아날로그TV와 다른 점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12년을 끝으로 기존의 아날로그TV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법안소위를 열고 `지상파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 특별법안은 2012년 12월말 아날로그 텔레비전 방송을 종료하는 등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골자로 하고 있어 본격적인 인터넷프로토콜TV(이하 IPTV)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화두인 IPTV는 기존의 아날로그TV와 무엇이 다를까.
IPTV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양방향성과 서비스의 무한한 컨버전스(결합) 등으로 집약된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그동안의 아날로그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가 정해진 시간에 예정된 편성계획에 따라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일방적인 것이었지만 IPTV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철저히 VOD(Video on demand.주문형비디오) 방식이 구현되는 것이다.
드라마 마니아들은 `본 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허겁지겁 집에 달려올 필요 없이 집에 들어와 TV를 켜고 원하는 드라마를 선택해 보면 된다.
음악 프로그램을 보다 노래부르고 있는 가수의 다른 노래가 듣고 싶어지면 검색을 통해 바로 들을 수 있고 축구 중계를 보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바람에 골 장면을 놓쳤다면 뒤로 돌려 볼 수 있다.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사라진다 = IPTV의 양방향성은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경계도 무너뜨린다.
그동안 TV 시청자들은 몇몇 방송사에서 제작해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했지만, 이제 인터넷 회선을 통해 채널이 무한대로 늘어나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은 IPTV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사의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서비스인 tv팟의 게시물이나 카페의 동영상 콘텐츠를 방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 인터넷 UCC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판도라TV나 곰TV 등이 IPTV에서 채널화하거나 콘텐츠 공급자로 나서게 되면 누구나 방송 콘텐츠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TV에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 IPTV는 인터넷 회선을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던 서비스들을 TV 리모컨을 통해 그대로 누릴 수 있다.
TV에서 사극 드라마를 보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궁금하다면 같은 화면에서 등장인물을 검색해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쇼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입은 옷이나 액세서리를 검색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포털에서 제공하던 검색서비스와 홈쇼핑, 오픈마켓이 TV안에 그대로 들어오게 된다
KT[030200]는 이미 지난달 메가TV를 통해 NHN[035420]이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 및 `네이버 포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MS-셀런 컨소시엄 역시 IPTV 시연회에서 이 같은 포털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를 셋톱박스로 이용해 TV를 보면서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을 인수한 SK텔레콤[017670]은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365℃'라는 브랜드로 디지털TV 포털을 준비 중이며, 오픈마켓인 `11번가'를 곧 오픈해 IPTV를 통한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결국 아날로그TV 시대가 마감되고 IPTV 시대가 열리면서 이용자에 의한, 이용자를 위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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