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의 양, 생각해 봐야할 문제네요

스마트TV 인터넷 차단으로 여론이 시끄럽다.

하지만 KT의 이런 처사가 과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근 스마트기기가 널리 확대되면서 대용량 트래픽이 급증하여 네트워크 품질에도 문제가 생기며

한때에는 불통까지 겪는 사례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태까지 와야했었을까? 이는 바로 스마트 TV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의 양이 문제다.

스마트 TV는 보통이 40인치가 넘는데.. 여기에서 깨끗한 화질로 HD영상이나 3D 영상을 보기라도 한다면

그 영상의 크기는 아마 몇~몇백 GB 일것인데..

이는 IPTV 대비 최소 5배, 실시간 방송의 경우는 수백배 이상의 트래픽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스마트 TV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감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스마트TV가 보급화되어 네트워크 점유율이 증가한다면 이는 인터넷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인터넷이 조금만 느려져도 항의하고 소비자불만센터에 고발하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통신사에서는 투자부담이 증가하게되고, 결국엔 요금인상으로 이어질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 TV 제조사에서는 이미 사용자가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이중부담 아니냐는 소리를 하는데

결국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까지 피해를 보게되는것이다.

 

 

KT에서는 스마트 TV가 더 보급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전에 호미로 막을수 있을때 막자는 생각인거 같다.

또한 KT에서는 지난해부터 삼성과의 협상을 타결하려했지만 나몰라라 하는식으로 나오며

소비자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이 소비자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몰고오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해외의 경우는 대부분이 인터넷 종량제나 총량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TV 이용에 대한 큰 문제가 없는데

이러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종량제를 시행한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KT가 스마트TV에 대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KT는 9일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TV에 대해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를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인터넷망을 무단 사용하는 스마트 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며,

“이는 다수 인터넷 이용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의 유선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은 기존 방송 시청이나

초고속 인터넷 이용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 TV의 애플리케이션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KT는 접속제한에 대해 인터넷 이용자 보호 및 시장질서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하며

이를 ‘네트워크 프리라이딩(Free Riding)’이라고 규정, 스마트TV를 통한 인터넷망 무단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통신망 블랙 아웃이 발생할 수도 있어 접속을 제한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KT에 따르면 스마트TV는 PC와 달리 HD, 3D급 대용량 고화질 트래픽을 장시간 노출시키기 때문에

동영상의 경우 IPTV 대비 5~15배, 실시간 방송중계는 수백배 이상의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스마트TV 사업자가 개통·A/S의 책임까지 통신사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스마트TV 사업자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스마트TV 보급이 활성화되자

작년 6월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등 스마트TV 제조업체에 인터넷 사용 대가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하며

스마트TV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KT 관계자는 “다수 인터넷 이용자 보호 및 시장질서 왜곡 방지 등을 위해 인터넷망 무단사용에 대한

스마트TV 접속제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TV 사업자와 신속하고 원만한 협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